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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풍경

    고성당항포랜드고성당항포랜드고성당항포랜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크게 하지 않고 창원과 가까운 곳이라고 아내와 아들에게 이야기 하면서 창원 끝자락으로 향했다. 부산으로 부터. 

     

    고성 공룡엑스포는 이전에 아이가 어렸을 때 몇 번 방문을 했었던적이 있어서 그리 큰 기대감이 없었고 아이도 이제는 11살이 되어서 공룡에 대한 감흥도 사라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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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은 우리 가족의 추억속에 있지만 놀이기구가 있었던 고성당항포랜드 쪽은 가봤던 기억이 없어서 이번에는 그곳을 목적지로 삼고 가보기로 했다.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아니면 경기가 어렵다보니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것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그 곳 특유의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오히려 손님들이 없다보니 그 공원을 통째로 우리가 빌린 느낌이 있어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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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에 갔을때가 몇년 전 가을이였는데 그때는 나뭇잎들의 색깔이 가을가을해서 그 나름대로의 정취가 있었지만 오늘따라 많이 한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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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당항포랜드

    느낀점

    처음부터 기대를 하지 않았던 방문이었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기대를 많이 품고 간다면 실망도 큰 법이다. 적당히 바람을 쐬러 가자는 마음을 먹고 가니 의외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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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을 지나갈 때마다 이전에 (우리가 조금 더 젊었을 때) 방문을 했던 기분과 곳곳에 녹여져 있는 그때의 우리의 모습을 잠시 기억할 수가 있었다. 

     

    '그때는 이랬었는데, 지금은 이렇다' 라는 느낌. 

    그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함께 했었던 가족의 끈끈한 사랑의 시간은 여기저기 우리 기억속에 남아있다. 

    부모인 우리도 나이가 먹었고, 아이도 부쩍 컸지만 잠시나마 추억을 회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오히려 사람이 많았더라면 기다리느라,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소리때문에 즐거움 이라는 감각을 잊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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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가족끼리 하는 말이 비로소 귀와 심장에 들리기 시작했다. 아이가 잠시 기운이 없고 아픈 이후여서 더욱 그 시간이 행복했던 것 같다. 

    간만에 아이도 기운을 차리고 마음껏 뛰어 놀아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었다. 창원 옆이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부산에서 엄밀히 보면 창원의 끝자락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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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0월 경, 불과 두세달 전 엑스포를 했었나보다. 그때 방문을 하지는 못했지만 한창 사람이 많았을 것이고 지금과는 사뭇 다를 것이라 생각하니 씁씁한 느낌도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기억이 남아있을 장소일텐데 경영난 등으로 문을 닫게 될 경우 방문이 어려워 질 것이라는 생각에 공원을 나오기 전 한참을 서성이다가 문을 나오게 되었다. 

     

    그 장소에 가면 아이의 어릴적 모습이 떠올라서 더 좋았던 추억이 남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마치 잠시 지금을 잊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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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락가마솥밥

    원래의 목적은 이곳에서 밥을 먹고 돌아오는 목적이었다. 밥을 먹고, 위층에 커피를 먹고 집으로 복귀. 

    그런데 위에 고성당항포랜드와의 거리가 불과 6분 정도의 거리였기에 충분히 산책겸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예전에도 이곳에 들러서 밥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식당과 카페 둘다 내부, 외부 다 좋은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이다. 

    시락가마솥밥시락가마솥밥

    오늘따라, 사람이 없어서 더 여유롭게 풍경도 즐기고, 우리끼리 이야기도 하였다. 

    버섯 영양솥밥을 비롯해서, 솥밥 종류가 다 맛있었다. 

     

    밥을 먹고 커피를 먹으면서 이런 시간을 자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여유를 즐기고, 그 시간을 소유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락가마솥밥시락가마솥밥
    시락가마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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