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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비가 오지 않았다. 주말이기에 집에만 있으면 기운이 쳐지기도 하여 부담되지 않는 곳으로 바람을 쐬러 다녀오기로 했다.
순서는 백제 삼계탕으로 밥을 먹고,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 한바퀴 돌고, 여좌천도 한바퀴 둘러보았다.
백제삼계탕 13월
무언가를 고르면 잘 실패 하는 우리 와이프가 간만에 밥집을 찾았다. 웬 삼계탕을 골랐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몸에 좋은건 좋은거라는 생각에 삼계탕 집에 들러서 밥을 먹었다.
들어서는 순간 '오 ~ 생각보다 경치가 좋네' , '분위기 있네' 이런 생각이 들게된 비주얼 이었다.
삼계탕은 기본 한방 삼계탕 1개, 옻 삼계탕 1개 시켜서 먹었는데 맛은 둘다 맛있었다. 큰 기대를 안해서 였는지 생각보다 더 맛있게 잘 먹었다. 편식이 은근히 심한 우리 아들내미도 맛있다며 잘 먹었다.
먹는데 심취해서인지 사진은 특별히 찍지 못했다. 그냥, 들렀다는 기념 정도만 남겼다.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예전에 한 여름에 왔었다가, 너무 더워서 오래 있지 못하고 잠시 둘러보고 나왔던 것으로 기억되는 곳 이였다. 날씨가 좀 선선해서 그런지 이번에는 잘 둘러보게 된 것 같다.
날씨가 완전 좋지는 않았지만, 시원 선선한대로 부담없이 둘러보기에 괜찮은 곳이였고 흙냄새가 많이 올라왔었다. 상수도는 관리하고 있어서 그런지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한바퀴 도는데 30분 정도면 넉넉하게 돌 수 있는 곳이다. 초등학생 아이도 그렇게 힘들지 않게 즐겁게 돌아볼 수 있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그곳에서 또 대나무 숲도 아름다웠고, 버들나무도 운치가 있었다.
그때는 소중한 시간인지 잘 모른다. 애석 하게도,
지나고 하루를 돌아봤을 때 ' 아 소중한 시간이였는데, 너무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갔다. '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을 살아가야 하는데 자꾸 너무 먼 미래를 생각하다가 걱정을 하곤 하는 것 같다.
나에게 있어서 오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마음으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깨닫는것은 어려운 것 같다.
이런 생각이라도 갖게 되어서, 다음번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하루를 진정 행복한 시간으로 느낄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섰을 때 미로의 길 처럼 생겼다.
버드나무도 아름다웠고, 중간 쉼터도 운치가 있었다.
여좌천
이곳은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과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바로 이어져 있어서 여기가 거기고, 거기가 여기다. 사람이 몰리는 시즌이 아니라서 그런지 차량도 널널했었다.
주차도 주변에 몇군에 있으니 보이는 곳에 주차해도 별다른 걱정 없이 구경 할 수 있었다.
이곳은 벚꽃 시즌에 가족과 함께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진해 여좌천에 7시쯤 도착 했던 기억이 있다.
그 시간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새벽이라 그런지 분위기는 분위기대로 느끼고, 구경도 여유롭게 할 수 있었고, 먹을 것도 줄을 서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간만에 가족끼리 이야기 했다.
새벽에 일어나서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 기억은 생각보다 오래 간다고..
그때에 비해서는 아들내미가 많이 컸다.
우리의 아름다움도 조금씩 지나가고 있다.
바지끄댕이를 잡고 늘어진다 하더라도, 시간은 흐른다.
오늘을 소중하게 살자.
내일은 불명확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마음 먹기에 따라 행복할수도, 불행할 수도 있다.
그러니 행복하게 생각 해야 한다.
2024.10.28 - [국내여행] - 의령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 야베스목장 (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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